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앱 추천 ft. 실제 사용 후기
기술의 발전은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특히 근래들어 스마트폰과 앱 중심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불행히도 시각장애인은 그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되기 쉽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몇 년간, 접근성과 사용자 중심 U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앱과 보조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앱은 시각 정보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만들어 졌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에는 매우 불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 모바일 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이에 따라 개발되어, 이 앱들은 일상에서 정보 접근, 이동, 독서,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방면에서 시각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표적인 모바일 앱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그 기능성과 편의성을 평가해보고자 한다.
대표적인 시각장애인 모바일 앱의 종류
가장 먼저 소개할 앱은 ‘Seeing AI’이다.
이 앱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무료 시각 보조 앱으로, 카메라를 통해 텍스트, 사람, 물건, 색상, 통화 등을 인식하여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특히 서류를 인식하거나 식당 메뉴판을 읽는 데 매우 유용하다.
다음으로 추천할 앱은 ‘Be My Eyes’이다.
이 앱은 자원봉사자와 시각장애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실시간 영상 통화를 통해 자원봉사자가 시각적 상황을 설명해주는 구조다. 예를 들어, 상표를 구분하거나 길 안내가 필요한 경우 매우 실용적이다.
국내 앱 중에는 ‘보이스아이’가 있다. 이 앱은 인쇄물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하여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제공하며,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텍스트를 스캔해 음성으로 읽어주는 ‘Envision AI’와 보행 보조 기능이 뛰어난 ‘Lazarillo’도 꾸준한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시작장애인 앱 사용 후기 중심의 평가
실제로 시각장애인 커뮤니티나 사용자 후기 블로그를 통해 확인한 결과, ‘Seeing AI’는 텍스트 인식률이 매우 높고 음성 안내 속도도 적절해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었다. 다만, 한국어 인식률이 영어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Be My Eyes’는 정서적 안정감 제공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자원봉사자와의 짧은 대화 속에서 외로움을 해소하거나, 사회적 연결을 느낄 수 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다만 연결 대기 시간이 길 때는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보이스아이’는 비교적 안정적인 작동과 빠른 반응 속도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공공기관 문서 접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앱들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일상 속 자립’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앱이 나아가야 할 방향
현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앱은 기능성 면에서 분명히 발전하고 있으며, 일부 앱은 일상생활의 핵심도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언어 지원, 지역 특화 기능, 정확도 등 여러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존재한다.
특히 한국어 음성 안내의 정확성과 자연스러운 억양, 지역 내 지도 정보의 디테일 등은 앞으로 더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다.
더불어, 앱 개발 단계에서 시각장애인을 직접 참여시키는 사용자 중심 개발(User-Centered Design) 방식이 확대되어야 한다. 그들의 실질적인 요구와 사용 패턴을 반영한 앱이 만들어질 때, 기술은 비로소 모두를 위한 것이 될 수 있다. 앱 하나로 누릴 수 있는 자립과 자유는, 단지 편리함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앱 개발에 참여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