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모바일 앱

장애인 접근성 강화된 한국형 앱 5가지 분석

toto3355 2025. 7. 25. 22:24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 사용자들은 주요 앱이나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기술이 서구권보다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기에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한 한국형 앱의 등장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정보 접근권과 기본권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한국에서 개발되었거나 한국 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앱 5가지를 직접 분석하고, 각각의 기능, 대상 장애 유형, 실사용자 후기에 기반한 객관적 비교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에서 개발된 장애인 모바일 앱 소개 비교

 

국민비서 앱 내의 ‘장애인 알림 기능’ – 행정 정보를 쉽게

'국민비서' 앱은 원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정보 알림 앱이다. 그러나 2023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알림 기능이 탑재되면서 접근성 개선에 큰 진전을 보였다.
이 기능은 특히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층 사용자에게 유용한 음성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애인 연금, 교통복지카드 갱신, 보조기기 신청 일정 등의 행정 알림을 자동으로 전달해 준다.
앱은 글자 확대 기능, 고대비 화면 지원, 음성 안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별도 설정 없이도 스마트폰 접근성 설정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 앱은 비장애인에게는 단순한 알림 도구지만, 장애인에게는 행정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필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코액터(Coactor) – 청각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 솔루션

'코액터'는 한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앱으로, 청각장애인 및 난청인을 위한 실시간 대화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말을 하면 AI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자막이 생성되고, 상대방의 말도 동일하게 화면에 표시된다.
이 앱은 단순한 자막 기능을 넘어서, 한글 맞춤법 보정, 발화 속도 감지, 감정 분석을 통한 문맥 강조 등의 기능이 있어 실생활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유용하다.
실제로 이 앱은 청각장애가 있는 직장인, 대학생, 노년층에게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자 만족도 역시 높다. 무엇보다도 한국어 기반 인식률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 기존 외국 앱 대비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소리샘 –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문자 전화 통역 앱

‘소리샘’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지원한 공공 접근성 앱으로, 전화 통화가 어려운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을 위해 문자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앱을 통해 전화를 걸면, 상대방의 말이 실시간 문자로 변환되어 화면에 표시되고, 본인의 입력은 음성으로 변환되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이 방식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라, 전화라는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병원 예약, 민원 전화, 관공서 문의 등 일상에서 필요한 전화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접근성 도구라는 점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실제로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

 

두루누리 복지정보 앱 – 다양한 장애 유형을 고려한 UI 설계

‘두루누리’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앱으로, 장애인 복지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앱은 시각장애인, 발달장애인, 뇌병변 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으며, 사용자는 화면 크기 조절, 음성 읽기, 배경 색상 변경 등의 맞춤형 설정을 통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사용자 경험(UX)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자체별 복지 정책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신청 일정까지 푸시 알림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장애인에게 있어 이 앱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기능한다.

 

내비게이션 앱 ‘나비(go)’ – 휠체어 사용자 맞춤형 길찾기 기능

‘나비(go)’는 서울시에서 지원하여 제작된 앱으로, 휠체어 사용자, 보행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내비게이션 앱과 달리, 이 앱은 계단 없는 길, 엘리베이터 위치, 경사로 유무, 장애인 화장실 위치까지 포함한 접근 가능한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교통정보와 연결되어 있어, 버스 접근성 여부(저상버스 여부, 리프트 유무 등)까지 함께 제공한다.
실제로 이 앱을 사용한 휠체어 이용자들은 “길을 잃지 않게 됐다”, “이제 외출이 두렵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자율성과 사회적 참여의 확대에 기여하는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결론: 한국형 접근성 앱의 실질적 변화 가능성

지금까지 소개한 다섯 가지 앱은 모두 한국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장애인 접근성 강화 앱이며, 단순한 기능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기술의 방향이 ‘모두를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애인을 위한 앱 개발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정보 접근권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기본적 권리 보장이다. 이러한 앱들이 더 널리 알려지고 확산될수록, 한국 사회의 디지털 포용성도 점차 강화될 것이다.